양궁 취미로 어떨까? 개인적인 생각+비용, 양궁학원 추천
내가 취미로써의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남들과 조금 달랐다.
보통 올림픽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시작하거나, 어릴 때부터 양궁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양궁을 계속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양궁을 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책'이었다.
그 유명한 '연금술사'의 저자 '파울로 코엘료'가 쓴 '아처' 라는 책 때문에
바로 인천에 있는 양궁 아카데미로 달려갔고 내 양궁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그럼 지금도 양궁을 하고 있을까?
지금은 양궁을 안한지 2년 정도 되었으며, 정확히 말하자면 상황상 못한다고 봐야 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양궁을 못하게 된 이유와 취미로써 현실적인 양궁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취미로써 양궁
1.1 레슨 비용
우선 내가 다녔던 양궁 학원 (인천 박종숙 양궁 아카데미)은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지금은 바뀌었는지 모르겠는데, 2년 전만 해도 15~30만원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한 기간이 아니라 회수 기준으로 진행 하다보니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크게 가격 부담을 안느끼고 배웠다. (관장님도 정말 착하시고 잘 가르쳐 주신다. 인천거주민이라면 추천한다.) 선수레슨을 받을게 아니라면 아마 다른 지역의 아카데미도 비슷한 가격대라고 생각한다.
1.2 장비 비용
모든 장비가 그렇듯 양궁 장비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다. 저렴한 활은 20만원이면 사지만, 비싼 활은 백 단위를 넘어가는 것도 허다하다. 그리고 가슴, 팔 보호대 등 여러 보호장구류도 필요한데 이것도 브랜드 장비가 아니면 그렇게 비싸지 않다. (다만 조준기 같은 활 부속품은 꽤 비싸다)
처음 배운다면 아카데미에서 장비를 제공해주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다만 양궁의 매력에 빠져들고 점수 욕심이 생기는 순간 지갑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
1.3 접근성
내가 양궁을 못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핵심적인데 양궁장이 너무 없다. 당장 네이버 지도만 검색해봐도 서울에 있는 양궁장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스포츠 취미는 접근성도 중요한데 그 관점에서 생활체육 양궁은 보급이 잘 안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양궁의 위상과는 너무 다른 현실) 그러다보니 점점 바빠지면서 양궁을 할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 같다.
2 후회없는 취미, 양궁
우선 이것만 확실히 해놓겠다. 양궁은 꼭 한번쯤 배워보는 걸 추천한다. 저 '아처'라는 책은 인간이 목표를 이루는데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 전설적인 궁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준다. 내가 양궁을 배우게 된 이유도 비슷한데, 목표를 이루는데 심신을 단련할 취미가 필요했었고 그 때 접한게 저 책과 관련 있는 '양궁'이었다.
확실히 양궁이나 사격 분야는 다른 운동보다 고도의 집중력과 침착함이 필요하고, 저 때 배웠던 집중력은 지금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양궁학원에 가보면 의외로 학생들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엘리트체육인으로 키울 것이 아니더라도 집중력 발달을 위해 미래의 내 자녀도 양궁은 꼭 배우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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