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PARA 정리법을 사용하는 이유, 머릿속 도서관 만들기

PARA 정리법을 알고 난 후 인생이 달라졌어요!

 

이런 소리는 안하겠다. PARA 정리를 하든, 다른 정리법을 쓰거나 비싼 툴을 사용하든 매일매일 파일과 정보를 분류하는 작업은 귀찮기 짝이 없다. (필자는 이렇게 정리에 관한 글과 블로그를 운영하는데도, 한 달씩이나 밀린 적도 있으니 여러분도 낙심하지 말고 삶에 적용해보자)

 

아, 그전에 PARA 를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내 머릿속의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이다. 

 

“20살 때 찍은 내 여행사진 어디갔어??”

“프로젝트 자료 어디뒀더라? 클라이언트 미팅이 얼마 안남았는데…”

“내 방만큼 지저분한 내 컴퓨터 속.. 바쁘니까 나중에 정리하자”

...

 

쉽게 말해 위와 같은 상황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해주는 정리법이다. 우리가 도서관에 갔을 때 그 수십만권의 책들 사이에서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게끔 해놓았듯이 우리 머릿속에도 비슷한 분류 체계를 세우는 것이다. 물론 PARA 가 모든 자료정리를 뛰어넘는 만능 정리법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가 사용했던 다양한 정리법이나 도구 경험들을 비추어 봤을 때, 가히 효율적이고 압도적인 정리법이라고 조심스레 평가하겠다. (심지어 돈도 안든다!) 

 

자세한 추천 이유나 필자의 PARA 활용법은 아래에 적어 놓을 테니, 일단 PARA 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먼저 설명하겠다.

 

언제나 철자를 틀리는 GPT 작품 1

 

1. PARA, 이게 도대체 무엇인고?

 

PARA, 이름만 들어서는 이게 무엇인지 감이 안잡힌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영어 대문자의 조합은 어떤 약자들의 조합이라는 것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1-1. Project (프로젝트)

가장 첫 문자인 P는 Project 를 의미하며, “기한과 마감이 정해진 목표” 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보고서 작성하기, 블로그 글 포스팅 하기, 거래처 관리 파일 정리하기 등이 있다. 어떤 일이 Project 인지 구분이 힘들다면 마감 기한이나 목표가 정해져 있는 과업을 Project 로 정리하면 되겠다. 

 

1-2 Area (인생 영역)

두 번째 문자인 A는 우리말로 구역이나 영역을 나타내는 Area 이며 필자는 “인생 영역”으로 의역했다. 이는 우리 인생과 밀접하게 관련되며 지속해야 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학업, 건강 관리, 취미 생활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Area 는 Project 보다 상위 개념이기 때문에 “수영 Project” 와 “요가 Project” 라는 두 프로젝트 모두 “건강관리 Area” 에 포함될 수 있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분류해도 된다.)

 

1-3 Resource (정보 자원)

세 번째 문자인 R은 자원 등으로 번역되는 Resource를 의미하고 필자는 “정보 자원”으로 의역했다. 내가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정보나 지식들을 보관하는 곳이며, Project 및 Area 와 독립적으로 분류한다. (Project, Area 가 반드시 Resource 에 포함될 필요는 없다는 말) 예를 들면 여행지 리스트, 감명 깊었던 영화 리스트, 자기계발 전자책 모음집 등이 되겠다.

 

1-4 Archive (아카이브)

마지막 문자인 A는 Archive를 의미하고, 외래어 그대로 적용하는게 더 와닿을 것 같아 “아카이브” 로 의역했다. 이제는 관심이 없어졌지만 보관할 필요가 있는 정보들은 모두 Archive 에 보관한다. 예를 들어, 3년 전 완성된 프로젝트, 이사 오기 전의 맛집 리스트, 더 이상 하지 못하는 취미 등을 Archive 에 보관할 수 있겠다. 약간의 팁을 주자면, 이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자료라도 아카이브에 ‘휴지통’ 폴더를 만들어서 3개월 정도만 더 보관해보자.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것이다.

언제나 철자를 틀리는 GPT 작품 2

 

2. CODE 로 내 머릿속 도서관 만들기

방금 PARA 가 뭔지에 대해 겨우 알았는데, 다시 CODE 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CODE는 PARA 라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방법” 이라고 보면 전혀 복잡하지 않을 것이며, CODE 에 대해 다시 천천히 뜯어보도록 하자!

 

2-1. Collect (수집)

도서관을 지으려면 당연히 책이나 학술지 같은 자료들이 필요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관심 있는 주제나 현재 진행 중인 Project 와 관련된 정보들을 모아야 한다. 정보 수집은 메모, 웹 클리핑, 스크린샷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으니 여러분이 편한 방식대로 하면 되겠다.

 

2-2. Organize (분류)

나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모두 수집 완료 했으면 이제 분류할 차례이다. 여기서 우리가 앞서 배웠던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 라는 4가지 카테고리에 맞게 분류하면 된다. 어떤 자료가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좋을지 위에서 다 설명했으니 만약 까먹었다면 꼭 다시 확인하도록 하자!

 

2-3. Distill (추출)

 계속 정보 자료가 쌓이게 되면, 아무리 PARA 정리법으로 정리되었다 해도 복잡하고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추출” 이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절대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 집 대청소를 할 때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고, 필요한 물건은 모아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젠 필요 없어진 정보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들은 정리 및 요약해서 보관하는 단계가 바로 추출이다.

 

2-4. Express (표현)

 마지막 단계인 “표현”은 도서관을 만드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PARA 를 통해서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모았어도, 이를 이용해서 도서관을 만드는 “행동” 을 하지 않으면, 빈 공터에 잘 정리된 건축자재만 덩그러니 놓여진 꼴이 되겠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와 자료들이 PARA 에 맞게 잘 분류되었다면, 이를 이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만 우리 머릿 속에 도서관이 만들어질 것이다. 오직 “나 만을 위한 도서관”이 말이다. 

 

필자의 Dropbox 속 PARA 사용예시

 

3. 왜 PARA 를 추천하는가?

3-1. 부족한 2% 를 채워주는 든든함

필자는 자기계발과 관리에 미친 사람이라 노트나 프로젝트 관리 툴을 정말 많이 사용했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늘어나는 뱃살은 어찌할꼬) 그런데 노트나 일정관리 프로그램은 정말 잘 나오는데 반해서, 관련 자료나 파일 정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PARA 를 접하게 되었다. 만약 여러분이 에버노트나 옵시디언 같은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데, PARA 라는 정리의 비기가 들어간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3-2. 광범위한 사용방식

  필자가 PARA 를 접하게 된 것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옵시디언’ 이란 도구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 였다. 그러다가 해당 정리법을 폴더 정리에 이용하기 시작했고, 이제 내 인생과 관련된 모든 자료 정리는 PARA 정리법을 이용해 분류한다. 

 

 3-3. 달라지는 뇌

  PARA 정리법을 활용해서 계속 자료들을 분류해나가다 보면, 인생을 살면서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와 지식들이 자동은 분류되게끔 뇌가 변하는 것 같다. 특히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만 골라내는 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여러분의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