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모도로 공부법 단점, 현실적인 뽀모도로 활용에 대해
뽀모도로 시간관리를 삶에 활용한지 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정말 다양하게 삶에 활용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뽀모도로를 공부에 활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뽀모도로를 활용하면서 느낀 여러 단점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써내려가 보려 한다.
1 뽀모도로 공부법 단점
1.1 잘못 쓰면 시험을 망친다
개인적으로 뽀모도로는 공부 보다 업무 집중에 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느꼈다. 뽀모도로 시간관리 방법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이를 공부에 적용시키는 순간 오류가 발생한다. 뽀모도로 공부법은 기본적으로 짧은 호흡으로 여러번 집중하는 방식이다.
뽀모도로가 탄생하게 된 이유? 요리를 정해진 시간안에 마치기 위한 '조리용 타이머' 였다. 한국에 뽀모도로 붐을 일으켰던 '구글 타이머' 역시 정해진 시간 안에 회의를 마치기 위한 용도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 안에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는 것' 이다.
반면에 시험은 어떠한가? 한국의 시험들은 장기간 준비하고, 시험 시간 역시 1시간에 육박하거나 초과하는 긴 시간이다. 그야말로 집중에 집중을 더 해야 하며, 유명 학원들은 시험 환경에 적응하는 훈련도 따로 시킨다. 여기서 뽀모도로의 짧은 호흡에 집중한 사람들은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수능시험보는데 25분 문제 풀고 5분 쉴 수는 없지 않은가!
1.2 뽀모도로의 노예
앞서 말했다시피 뽀모도로 공부법은 한국의 시험환경과 맞지 않고, 자칫하면 뽀모도로의 노예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뽀모도로 설정 시간인 '25분'을 예로 든다면, 1년 동안 25분씩 짧은 호흡으로 공부한 철수의 뇌는 자연스럽게 25분 집중으로 뇌가 적응한다.
다시 말하지만 뽀모도로 타이머는 원래 공부용 타이머가 아니었다! 그저 요리와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활용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즉 이 타이머를 하루종일 사용하는 것은 드물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의 수험생들이 하루종일 뽀모도로식 공부법에 집중한다면? 그야말로 로봇이 따로 없을 것이고, 대부분이 얼마안가 타이머를 서랍 속에 처넣을 것이다.
2 현실적인 활용법
2.1 유동적인 시간 조절
그럼 뽀모도로를 공부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할까? 당연히 아니다! 본인이 뽀모도로 타이머를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말이다. 사람마다 처해진 상황, 자신 있는 과목은 전부 다르며, 그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달라진다. 가령 누군가는 수학에 30분 집중하고 국어는 10분 밖에 집중을 못한다면, 다른 사람은 이 반대가 될 수 있다. 또는 시험 시간 적응을 위해 타이머를 1시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즉 뽀모도로를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타이머 시간을 조절** 하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25분이랬다고, 무조건 25분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자신을 끼워 맞추려다가 역효과만 볼 수 있다.
2.2 집착하지 말 것
뽀모도로 공부법! 굉장히 있어 보이지 않는가? 특히 타이머가 정해놓은 시간 간격에 따라 공부하고 쉬고를 반복하면 묘한 안정감도 준다. 하지만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뽀모도로 타이머에 집착했다가는 뽀모도로 없으면 못사는 노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뽀모도로 쓰지 말까?
뽀모또로 시간관리 방법을 쓸까, 쓰지 말까를 따진다면 일단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태까지 온갖 뽀모도로의 단점들을 나열했지만, 이는 공부에만 활용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뽀모도로 방식의 시간 관리는 업무나 회의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필자는 대학 시절 동안 뽀모도로 공부법을 잘 활용했다. 그저 똑같은 도구를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만 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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