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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잘하는 법, 곤도 마리에의 2가지 원칙

정리전문가 람스 2024. 10. 11.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일본의 유명 정리수납 전문가이자 정리정돈 붐을 일으킨 곤도 마리에의 명언이다. 너무나 디테일 한 그녀의 정리방식과 일본 특유의 감성(정리 전 기도를 한다던가!) 은 효율성과 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주인장과는 결이 맞지 않지만, 그녀의 정리정돈 대원칙 만큼은 꽤나 좋아한다.
그렇기에 정리정돈을 잘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알아도 좋을만한 곤도 마리에의 정리 원칙 2가지를 요약해서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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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리는 것이 핵심

이사 전 주인장의 침실. 오른쪽 화분과 책상마저 설레지 않기에 전부 버렸다.


곤도 마리에를 포함한 많은 정리수납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버리기’ 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넘쳐나는 현대 시대에는 물건을 사는 것 보다 버리는 것이 더 힘들다. 그럼에도 우리는 ‘버리기’를 꼭 실천해야 하는데, 아무리 정리수납을 잘 하더라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가짓수가 많으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버려야 하는가? 제일 처음에 나왔던 곤도 마리에의 명언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실천할 때이다. 이 물건이 나에게 정말로 설렘 또는 도움을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항상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버리기 어려워하는 ‘옷’과 ‘책’을 기준으로 생각해보겠다.


1-1. 옷


옷은 설레지 않으면 버려야 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특히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 있거나, 촬영 등으로 급격한 신체변화가 있던 것이 아니라면,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은 버리는 것이 좋다. 훗날 다시 체중 변화가 생겨 옷을 입게 될 수 있게 되더라도, 그 때는 이미 트렌드가 많이 지나있을 것이다. 그밖에 선물 받거나 한정판이라는 이유로 설렘을 주지 않는 옷을 억지로 가지고 있는 것도 안된다.


1-2. 책

책은 부피가 작은만큼 주인장 역시 가급적 가지고 있으려 하지만, 너무 많은 책은 이사할 때 힘들기만 하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없는 책은 버리기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책 같은 경우에는 ‘설렘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주인장만의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향후 5년 안에 이 책을 읽을 일이 있을까?
특히 패션이나 재테크 관련 서적은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단 본인이 그 분야 종사자라면 남겨놓을 것. 전문가는 해당 분야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아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문학은 일단 남겨놓자
특히 고전문학 같은 경우엔 일단 남겨놓아서 손해볼 일이 없었다. 이미 오랜 과거서 부터 현재까지도 읽히는 증명된 책이라는 점과, 나중에 자녀나 조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좋기 때문이다. 

2. 안보이는 곳이 중요

정리된 공간은 언제나 안정감을 준다. (경북 군위 사유원)

주인장 같은 경우에는 ‘보이는 곳’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나, 사실 주인장의 집은 ‘안 보이는 곳’까지 정리정돈이 이루어지고 있다. 보이는 곳이 우선이라고 한 이유는, 일단 정리정돈을 꾸준하게 하려면 본인이 만족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1차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이고, 진짜 정리정돈의 본질을 느끼려면 ‘안보이는 곳’ 도 정리하여야 한다.

2-1. 스트레스 관리


필요한 물품이 어디에 있는지 안다는 것. 이것은 시간 절약과 스트레스 관리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큰 스트레스’ 는 내가 통제 범위 밖이지만, ‘작은 스트레스’는 내가 충분히 통제하며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물건 찾기’ 란 것을 꼭 기억하자.


2-2. 내 집은 내가 컨트롤

안보이는 것이 보인다는 것. 이것은 초능력 영화에 나오는 투시 능력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물품이 집 어디어디에 있는지 안다는 것은 상당한 안정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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